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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전의 건축양식을 담은 ‘웨딩밴드 코니스(Cornice)’

나만의 작은 울타리가 되어줄 웨딩밴드 코니스

들이치는 빗물을 막아주는 건축 요소, 바로 처마입니다. 처마는 한국 전통 가옥 축조방식에만 쓰인 게 아닙니다. 유럽 건축 요소 중 처마의 역할을 해주는 부분을 코니스(Cornice)라고 하는데요.

웨딩밴드 코니스는 외부 자극 요소로부터 건축물을 지켜주는 코니스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제작되었습니다. ​

1. 웨딩밴드 코니스(Cornice)

한옥에 살아봤거나 또는 한옥을 체험해 본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비 오는 날 처마 밑 마루에 앉아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그 특유의 정취. 한옥에서 이러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유는 한옥 건축 요소 중 ‘처마’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

처마는 이처럼 비바람을 막아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럽 건축 양식에도 처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웨딩밴드 코니스의 디자인 모티브가 된 ‘코니스’입니다. ​

코니스는 우리나라 한옥의 처마와 비교하면 아주 미세한 부분입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죠. 하지만 코니스는 대부분 대리석을 주재료로 했던 유럽 고전 건축물을 비로 인한 부식으로부터 지켜내는데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작지만 없어서는 안 될 부분.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익숙함이 주는 당연함에 속아 아주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바로 ‘배우자’입니다.

2. 유럽 고전 건축양식, 웨딩밴드 코니스에 입히다 ​

웨딩밴드 신제품 제작 시기가 되면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머리가 아파옵니다. 어떤 모티브를, 어떻게 반지에 담을 것인가. 더불어 디자인이 실제 제품으로 실현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공방장님과 무수한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내가 상상하는 반지 디자인을 스케치로 쓱쓱 그려내는 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죠. ​

* 관련 글 : 오르시아 심재선 장인 이야기 ​

이럴 때 저의 고민을 아주 심플하게 만들어주는 모티브 라인(?)이 있습니다. 바로 건축양식을 본뜬 웨딩밴드 디자인이죠. 커다란 건축물을 축소해 작은 웨딩밴드에 담는 일은 건축가가 설계해 놓은 디자인을 웨딩밴드화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건축물 또한 아무 의미 없이 예뻐 보이는 설계만을 하지 않기에 누구보다 건축가의 업을 존중하기도 하죠. ​

코니스는 유럽 건축양식 요소 중 하나로 너무 예쁜 이름이지만 사실 빗물받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처마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처마처럼 두드러지게 설계되지도 않았죠. 하지만 이 작은 부분이 없다면 건물은 금세 부식되고 맙니다. 과학적 원리가 뒷받침이 된 설계 양식. ​

여기에서 영감을 얻었죠. 두드러지진 않지만 꼭 필요한 부분. 오랜 시간이 흐르면 배우자 역시 ‘당연한’ 존재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사람, 그 의미를 웨딩밴드 코니스에 담았습니다. 코니스와 함께 여러분 곁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3. 그리스 신전의 건축 양식 ​

그리스 신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입니다. 그리스 신전은 당시 로마 제국이었던 땅 이곳저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신전은 지붕을 받치는 여러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기둥 상단에 띠를 둘러 비를 막아주는 처마의 역할을 하는 즉, 코니스를 만들었습니다. ​

특히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그리스 신전. 튀르키예 지역의 아르테미스 신전의 복원도를 보면 이러한 건축양식이 두드러집니다. 중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에는 각 층마다 코니스를 둘러 높은 벽면에 안정감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 건축 양식은 현재 유럽 건축 양식에서도 발견되며, 우리나라 전통가옥의 처마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

대리석을 사용한 건물은 빗물 등에 의한 부식 및 침식에 취약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코니스가 들이치는 비를 막아주어 부식 속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4. 오르시아 x 코니스 ​

웨딩밴드 코니스는 모티브가 된 코니스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남성밴드의 경우 기둥 상단의 코니스 부분 단차를 그대로 재현, 여러 겹으로 겹친 밴드의 모습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남성밴드의 시그니처 텍스처와도 같은 무광 텍스처와 하나의 메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디자인은 고전적인 남성 웨딩밴드의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

여성밴드 역시 남성밴드와 같은 밴드 디자인에 엣지부분에 둘러진 멜리 다이아몬드가 특징입니다. 밴드 상하에 둘러진 멜리 다이아몬드가 만나는 밴드 중앙에 세팅된 메인 다이아몬드는 남성밴드와 같은 커팅 방식을 활용, 커플링의 느낌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

웨딩밴드 코니스에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3부 다이아몬드로, 보통 웨딩밴드나 커플링에는 3부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합니다. 다이아몬드를 강조하고 싶다면 5부 정도의 크기로 커스텀 할 수도 있죠.

웨딩밴드 특성상 프롱세팅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크기가 너무 커지면 자칫 밴드가 둔탁해 보이고 중량이 커지는 단점이 있으니 다이아몬드 크기 및 중량 선택 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

5. 웨딩밴드 코니스 자세히 보기 ​

Point 1.

유럽 고전 건축의 처마 장식 일종인 코니스를 모티브로 제작된 웨딩밴드.

*코니스: 건물에 비가 들이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

Point 2.

건축양식에서 보이는 외적인 요소 보다는 기능과 그 의미를 모티브로 한 웨딩밴드

(햇빛이나 비 등 외부의 간섭을 막아주는 처마와 같은 역할)

코니스 by ORSIA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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