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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밴드 커스텀을 넘어 아이덴티티 시대로

오르시아가 말하는 웨딩밴드 커스텀의 진짜 의미

웨딩밴드 커스텀.. 몇 해 전부터 웨딩밴드 커스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커스텀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진 모습인데요. 오르시아 역시 웨딩밴드를 커스텀으로 맞춰 드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의미하는 바와는 그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오르시아의 커스텀 웨딩밴드는 외형적 커스텀을 넘어 고객의 스토리, 아이덴티티까지 녹이는 진정한 의미의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der) 웨딩밴드를 의미합니다.

오스트리아 ‘첼암제'(호수)를 형상화한 스케치

시장이 말하는 웨딩밴드 커스텀

웨딩밴드 시장에서 이제 ‘커스텀’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흔해졌습니다. 많은 주얼리 브랜드는 고객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소재에서 시작해 보석의 종류, 색상, 디테일한 세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도 매우 넓죠. 고객은 내가 원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선택해, 외형적으로 나만의 독특한 웨딩밴드를 창조(?) 해 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에도 불구하고, 커스텀 웨딩밴드는 신랑 신부의 깊은 개인적 의미나 이야기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스텀 웨딩밴드는 여전히 기존의 템플릿과 제한된 옵션 내에서만 선택이 이루어집니다.

고객이 원하는 특정한 스토리나 경험, 감정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한 깊이 있는 상담과 과정이 결핍되어 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외형적으로는 독특할지 몰라도, 개인적인 의미와 감정까지 담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넣고 싶은 ‘문구’를 넣는 정도) 결혼이라는 중대한 이벤트의 감정적 깊이를 고려한다면,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소망을 담아내는 데에는 더 많은 노력과 창의성이 요구됩니다.

템플릿, 옵션 내에서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커스텀 웨딩밴드

웨딩밴드 커스텀, 오르시아는 ‘메이드 투 오더’

그래서 우리는 줄곧 이 ‘커스텀’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레 사용해 왔습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의미와 시장의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르시아는 ‘메이드 투 오더’, ‘아이덴티티’라는 표현을 통해 단순히 외형적 맞춤을 넘어선 개념으로 정립했습니다. 이 반지의 시작은 언제나 여러분과의 깊이 있는 대화입니다. ​

대화는 단순히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랑, 신부의 에피소드, 서로의 가치관, 그리고 감정의 깊이를 탐색하는 과정입니다.(보이지 않는 경험, 감정 요소) 예를 들면, 잊지 못할 중요했던 순간들, 특별한 추억이나 경험, 미래에 대한 꿈과 약속을 들 수 있습니다. ​

오르시아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웨딩밴드 디자인으로 형상화(스케치) 시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전통적인 주얼리 제작 방식(공장에서 양산되는 기성 주얼리 제작 방식) 과는 다른 개인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der)를 고수합니다.(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핸드메이드 제작 방식)

위 스케치를 웨딩밴드로 구현한 모습

제품이 아니라 ‘작품’ ​

오르시아 가족들은 반지를 ‘제품’이라고 여기기 보다 신랑, 신부를 위한 인생 ‘작품’으로 바라봅니다. 아주 기초적인 재료를 선택하는 일부터 전체적인 모양(Shape), 세부적인 디자인의 결, 그 외 새겨지는 패턴이나 문구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고객의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ex. 첫 만남 장소, 상징적인 사물&사건 등) ​

사실 이 과정은 고객과의 협업에 가깝습니다. 고객은 자신의 스토리와 감정을 공유하고, 우리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웨딩밴드에 녹입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웨딩밴드는 단순한 예쁜 반지가 아니라 사랑과 약속,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나만의 상징으로 남게 됩니다.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스튜디오 촬영 모습

일본 장인 브랜드 이야기

오르시아의 ‘메이드 투 오더’ 웨딩밴드 기조는 일본의 한 장인 브랜드와의 만남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고객의 이야기와 감정을 세심하게 듣고 이해해 반지에 녹여내는 ‘아티스트’에 가까웠습니다. ​

그들의 접근 방식은 주얼리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고객과의 첫 만남에서 제품 카탈로그나 샘플을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마주 앉아 고객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고 그들의 삶과 꿈, 사랑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대화에 참여한 장인은 고객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둘만의 경험, 추억부터 서로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소한 가치들까지 이해합니다.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디자인이 무엇일지를 파악했습니다. ​

두 번째 만남에서 장인은 고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디자인 스케치를 보여줍니다. 이 스케치는 단순한 디자인 제안이 아닙니다. 그들만의 이야기와 감정이 담긴 예술 작품에 가까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 웨딩밴드는 단순한 장신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되죠.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

한영진 대표는 그들 옆에서 이 접근 방식을 체득해 오르시아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드 투 오더를 선택한 고객에게 제품부터 보여주기 보다, 깊은 대화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마음이 스며있는, 세상 단 하나뿐인 웨딩밴드의 모습을 그려갑니다.

정해진 템플릿에서 고르고 선택하는 커스텀과는 완전히 다른, 진정한 의미의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der) 웨딩밴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 ​

스토리 + ‘아이덴티티’ ​

메이드 투 오더 웨딩밴드는 개인의 아이덴티티까지 가미됩니다. 이를 위해 오르시아에서는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합니다. 취향과 성격, 퍼스널 컬러 등의 개념을 도입해 나도 몰랐던,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해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2부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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