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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넷 체어에서 영감을 받은 오르시아 웨딩밴드, ‘토넷(Thonet)’

우아하고 매력적이며 강한 생명력을 갖는 디자인의 토넷 체어, 이를 모티브로 한 웨딩밴드 '토넷(Thonet)'

한 세기를 뛰어 넘으며 사랑받는 브랜드에는 그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오르시아 웨딩밴드 토넷의 모티브가 된 TON사의 chair14, 일명 토넷 체어처럼 말이죠.

1. 웨딩밴드 ‘토넷(Thonet)’

대부분의 브랜드는 상향과 하향의 주기성이 존재합니다. 브랜드라면 피해갈 수 없는 이 뫼비우스의 띠 같은 주기성에서 벗어나 시간이 흘러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 몇몇의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오르시아 웨딩 밴드 토넷의 모티브가 된 160년 역사의 토넷 체어 역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의 체어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브랜드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서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TON사도 그동안 비싼 공예품으로만 여겨지던 의자의 대중화를 이룬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전역의 수많은 굴곡의 역사를 거쳐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토넷 의자. 대중적인 브랜드임에도 내구성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은 오르시아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브랜드 정신은 오르시아 웨딩밴드 토넷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토넷 체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사랑받길 염원하는 바람과 동시에 여러분의 사랑이 견고하고 꾸준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pinterest

2. 클래식함의 대중화. 토넷 체어에서의 모티브

저는 가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직업이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그 대상이 가구든, 오브제든,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 대상이라면 절로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USM과 같은 이른바 미드 센츄리 디자인의 가구들 보다는 따뜻함과 엔틱함이 묻어나는 클래식한 가구에 더욱 애착이 가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토넷 의자입니다.

처음부터 토넷 의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아닙니다. 클래식한 저의 취향답게 오래된 영화나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서 시작되었죠. 특히,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기의 무성 영화에서 더욱 더. 무성영화를 감상할 때에는 소리가 없다보니 장면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 배경 속에서 눈에 띈 영화 속 토넷 의자. 무성영화 시대 대표작인 찰리 채플린 주연 ‘A Night Out’에서 이 토넷 의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여서 일까요? 그 이후 작품을 감상할 때 마다 토넷 의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 유럽 예술가들의 향락 도시인 파리를 배경으로한 로트렉의 작품인 [At the Moulin Rouge]에서도 말이죠. 이처럼 체코에서 시작된 브랜드가 유럽 전역 여러나라에 보편화되었다는 건 참 놀라운 일입니다.

토넷 의자는 클래식함을 선호하는 제 취향과 꼭 맞아 떨어졌습니다. 무려 160여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스테디 셀러 제품이라는 사실이 말이죠. 그런 면에서 이야기를 담은 웨딩밴드를 만드는 오르시아는 어쩌면 저에겐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반지는 유행으로 치부되지 않고 대를 이어 전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작품이니까요.

더불어 TON사는 기존의 깎아 만드는 공예 방식을 탈피한 제품입니다. 나무를 쪄서 구부리는 “곡목(Wood Bent)”과 금속을 나사로 조립하는 물리적 결합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비싼값의 공예품이었던 의자를 대중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오르시아 역시, 오르시아만의 장점과 새로운 기술, 그리고 소재의 도입으로 트렌디함과 동시에 꾸준히 가치있고, 또 많은 분들이 이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좌: 로트렉의 작품 [At the Moulin Rouge], 우: 찰리 채플린 주연 ‘A Night Out’

3. 체코 비취나무 숲의 의자 공장

1861년 체코의 비취나무 숲에 독일 출신의 미하일 토넷(Michael Thonet)이 자신의 이름을 단 토넷 시리즈의 의자를 만드는 공장을 설립합니다. 체코는 폴란드와 더불어 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19세기 산업화로 이루어낸 결과이자, 명과 암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무분별한 산업화로 대기오염과 산성비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3분의 1이 여전히 숲으로 뒤덮여 있을 정도니까요.

비취나무 숲 한가운데에 공장이 설립된 건 우연이 아닙니다. 미하일 토넷이 의자공장을 설립하던 시기는 한창 산업화 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던 시기였습니다. 산업화를 대표하는 단어. 바로 분업 시스텝입니다. 미하엘 토넷은 이 분업 시스템을 활용해 그 당시 장인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공예품이었던 의자를 대중화 시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전만해도 의자는 장인들이 나무를 깎고 맞추는 정교한 작업을 통해서만 제작이 가능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민들이 나만의 의자를 갖는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죠. 마치 공예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미하엘 토넷은 이런 까다로운 공정을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죠. 바로 나무를 깎지 않고 구부리는 방식인 ‘벤트 우드(Bent Wood)’ 기술입니다.

나무는 기본적으로 휘지 않는 물질입니다. 임계점에 이르르면 부러지는게 나무가 가지고 있는 속성입니다. 그래서 나무를 이용한 제품에 곡면을 가미하고 싶으면 나무를 곡면으로 깎는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사람의 손으로 일률적인 곡선을 나타낸다는 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기술력입니다.

하지만 미하엘 토넷은 이러한 공정의 편의성을 위해 증기로 찐 나무를 구부렸습니다. TON사의 의자공장이 비취나무 숲에 세워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비취나무가 벤트 우드에 매우 적합한 수종이었기 때문. 자재 수급의 용이성으로 인건비와 운송비를 절감한 TON사는 의자의 대중화에 또 한발짝 다가섭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최초로 조립 부품 형태의 출고는 운송량을 더욱 극대화 시켜주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하엘 토넷의 토넷 의자는 시리즈로 제작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단순화’라는 상징성으로 디자인 가구 역사의 첫 장을 장식하게 됩니다.

4. 오르시아 x 토넷(Thonet)

처음 생산된지 1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아하고 매력적이며 강한 생명력을 갖는 디자인의 토넷 체어. 그 디자인 정신을 담아 오르시아 웨딩밴드 토넷이 탄생했습니다. 오르시아는 클래식함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중요시 하는 오르시아 한영진 대표님의 기조에 맞추어 클래식함을 재구성한 디자인을 많이 선보여 왔습니다. 지난 번 소개되었던, 나폴레옹의 Toi et Moi를 재구성한 PROP 114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나무를 똑같은 형태로 구부리는 곡목(bentwood) 기술을 사용한 토넷 의자를 모티브로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곡선 형태를 중점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지는 곡선이 주를 이루는 형태이지만, 섬세한 곡선의 처리는 실 착용시 착용감이나 안정감에 많은 영향을 기칩니다. 오르시아 웨딩밴드의 두드러진 특징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데일리한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래서 디자인 뿐 아니라 실제 손가락에 닿는 곡면에 매우 신경을 씁니다.

또한, 단순화된 토넷 체어 모티브를 그대로 살려 반지의 곡선 실루엣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멜리 다이아몬드만을 세팅했습니다. 이로 인해 젠더의 구분이 없는 젠더리스한 디자인의 웨딩밴드 토넷이 탄생했습니다.

오랜세월 사랑받은 토넷 체어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의 웨딩밴드로, 토넷 의자처럼 오르시아도 여러분께 오래도록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5. 웨딩밴드 ‘토넷’ 자세히 보기

Point 1. 나무를 똑같은 형태로 구부리는 곡목(bentwood) 기술을 사용한 토넷 의자를 모티브로 하여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곡선 형태를 중점적으로 한 웨딩밴드 디자인

Point 2. 메인 스톤 없이 멜리다이아몬드만을 사용해 모티브가 된 실루엣을 방해하지 않고 표현하였으며 젠더리스한 디자인

Point 3. 오랜세월 사랑받은 토넷 체어의 상징적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웨딩밴드 디자인

토넷(Thonet) by ORSIA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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