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컬러 하면 맑게 빛나는 투명한 빛깔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도 종류나 가공 방법, 환경에 따라 컬러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이아몬드 컬러가 다르면 가격도 달라집니다. 이처럼 다이아몬드 컬러가 달라지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Various Color of Diamond “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1.
빛과의 상호작용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가 격자 모양으로 배열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지닌 다이아몬드에 빛이 닿으면 일부는 표면에서 반사되고 다른 일부는 다이아몬드를 통과하여 튕겨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이아몬드는 특유의 광채를 뿜어내죠.
다이아몬드 컬러는 우리 눈에 반사되는 빛의 파장에 의해 결정됩니다. 모든 빛의 파장이 같으면 다이아몬드는 무색으로 보이죠. 반대로 빛의 파장이 다르면 다이아몬드는 저마다 각자의 색을 발산하게 됩니다.
자연광뿐만 아니라 인공조명 아래에서도 다이아몬드 컬러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즉 태양광, 촛불, 인공 조명 등 어떤 조명을 비추느냐에 따라 다이아몬드는 다른 반응과 광채를 보이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2.
천연 색상 및 불순물
‘다이아몬드=무색’은 당연한 공식이 아닙니다. 천연적으로 흰색, 연분홍색,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 등의 색을 띠는 다이아몬드가 있기 때문이죠. 고유한 화학 성분에 따라 나타나는 천연색상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무색의 다이아몬드는 화학 성분의 불순물이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만들어집니다.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에 포함된 화학성분에 따라 알록달록 특정 색상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블루 다이아몬드는 붕소라는 원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푸른색을 띠는 것인데요. 이와 비슷하게 노란빛을 띠는 다이아몬드는 질소를 함유하고 있어 노란색을 나타냅니다. 또 분홍색 다이아몬드는 지구 내부의 열과 압력으로 격자 배열이 왜곡되면서 분홍빛을 띠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3.
카멜레온 다이아몬드
카멜레온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카멜레온처럼 움직일 때마다 색깔이 변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카멜레온 다이아몬드는 녹색을 띤 노란색입니다. 그런데 이 다이아몬드를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보관한 후 빛에 노출하면 일시적으로 강렬한 갈색 또는 주황색, 노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이며 색깔이 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완전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띠는 카멜레온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4.
화학 반응 및 환경 요인
화장품이나 미용 제품 같은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 다이아몬드의 색깔이 변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보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화학물질에 노출된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노란색으로 변색됩니다.
또 어떤 조명을 쓰는지에 따라, 반지에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세팅하는지 등의 환경 요인에 따라서도 다이아몬드의 색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참고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결정되는 요인 중 하나는 보관상태이므로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보전하고 싶은 분들은 보관 및 사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5.
자외선 노출
자외선에 노출되면 일부 다이아몬드의 색상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때, 자외선에 노출된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파란색 빛으로 나타납니다만, 때에 따라 흰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6.
인공 처리
천연적으로 다양한 색상을 띠는 다이아몬드들도 있지만 기존 다이아몬드에 색상을 가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인공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압, 고온 처리와 같은 기술을 통해 원하는 다른 색으로 바꾸는 작업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때 이 색상이 천연 색상인지, 아니면 인공적인 처리를 통해 만든 색상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7.
자연 변색
다이아몬드는 세월이 흐를수록 미묘하게 색이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자의 배열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배열이 변하면 다이아몬드는 다른 파장의 빛을 반사할 수 있게 됩니다. 빛의 파장이 다르면 그 파장에 따른 특정 색을 띠게 되고, 결론적으로 다이아몬드가 반사하는 빛은 달라집니다. 즉,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하게 되는 다이아몬드 컬러가 바뀌는 셈입니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색상이 변하는 다이아몬드는 일반적인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은 겉 부분에만 영향을 줄 뿐 다이아몬드 자체는 분해되거나 망가지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 컬러에 영향을 주는 요인 8.
커팅 방식
일부 다이아몬드는 커팅 방식 때문에 갈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 표면을 거칠게 만드는 방식으로 다이아몬드를 커팅 하면 표면이 손상되면서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컬러별 등급을 나누는 기준
“마스터 스톤 세트”
다이아몬드 컬러 등급은 완전히 무색인 D부터 연한 노란색 또는 갈색인 Z까지 다양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여러 다이아몬드 컬러 등급이 결정되죠. 이때, 다이아몬드 컬러 등급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마스터 스톤 세트라고 합니다.
마스터 스톤은 한마디로 ‘기준 스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등급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다이아몬드가 나타나면 감정사들은 이 마스터 스톤과 비교해 다이아몬드 컬러 범위를 정하곤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특별한 조건과 기술이 요구됩니다.
🔖유색 다이아몬드의 가치
다이아몬드는 색상과 투명도에 따라 가치가 평가됩니다. 일반적으로 무색 다이아몬드보다는 밝은 노란색 또는 갈색이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때, 희소성에 따라 흔치 않은 색상일수록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집니다. 예를 들면 핑크 다이아몬드처럼 팬시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것들은 색상이 희귀해서 높은 대접을 받습니다. 때로는 유명인이 착용했을 때 보석의 가치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특성, 외부의 영향, 인공적인 처리 등 다이아몬드 컬러가 달라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색상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색상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를 선택하고 싶다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결정짓는 여러 요소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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