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닿는 가구보다 벽에 걸려있는 수납 형태는 바닥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다만, 벽에 견고하게 설치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견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들을 선호합니다. 오늘은 벽 선반 브랜드 중 그만의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가 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는 브랜드 3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비초에(Vitsoe)
비초에는 1959년에 설립된 독일의 가구 브랜드로, 디자이너 디터람스(Dieter Rams)와 닐스 비초에(Niels Vitsoe)가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디터람스는 브라운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며, 비초에는 그의 디자인 철학과 함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합니다.
Vitsoe 606 시스템 선반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개별 선반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공간에 맞게 설치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입니다. 이런 제품 특성 덕분에 다양한 구성과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총 6가지의 마감 옵션을 선택해 E-Track을 벽에 직접 고정하거나, X-Post를 사용하여 고르지 않은 벽이나 천장과 바닥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파트는 재활용 알루미늄과 목제로 구성되어 있어 수리와 해체가 용이하며 본딩이나 용접 없이 기계적 연결부로 조립되죠.
Vitsoe 606 시스템 선반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실용성: 벽면까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 타임리스한 디자인으로, 공간에 녹아들며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 커스텀 가능: 벽 사이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여 다양한 공간에 적합합니다.
비초에 시스템 선반은 높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가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Vitsoe 공식인스타그램
2. 스트링 시스템(Strinning system)
스트링 시스템 선반은 스웨덴 디자이너 Nils Strinning 과 kajsa strinning (1022-2017) 부부가 스틸 와이어를 사용한 소박한 접시 선반을 고안해 1949년에 설계한 모듈형 선반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하거나 재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트링 시스템은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울리며,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확장돼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스트링 시스템(Strinning system)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모듈형 설계: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반을 추가하거나 제거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재질 및 색상: 선반은 MDF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색상과 재질(예: 라커, 목재 베니어)으로 제공됩니다.
• 설치 및 조정: 벽면에 고정해 설치하며, 수직과 수평을 맞춰야 합니다.
• 인테리어 효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에 잘 어울립니다.
거실 및 서재는 물론 성장에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으로 아이방 가구로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고 장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스트링 시스템은 합리적인 가격과 유연한 구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이케아 비아코레(Byåkorre)
이케아 비아코레(Byåkorre)는 이케아의 빈티지 제품 중 하나로, 1985년에 닐스 가멜가르드가 디자인한 선반이며, 원래 ‘가이드(Guid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메탈 프레임을 사용해 선명한 컬러 포인트를 더해 메탈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아코레를 디자인한 닐스가멜가르드
최근 이케아는 비아코레를 포함한 1960~80년대의 빈티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뉘틸베르카드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비아코레는 2025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1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고 시장에서는 1차 판매가의 약 10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이케아의 빈티지 제품 중에는 비아코레 외에도 타이트 체어, 노베테 벤치, 모팔라 & 스콜보다 의자 등이 포함된 다양한 제품들이 뉘틸베르카드 컬렉션 등이 있습니다.
@nielsgammelgaarddesign 인스타그램
세월을 더할수록 높아지는 가치
위 세 브랜드는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이케아에서 재출시된 닐스가멜가르드의 비아코레의 인기를 보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는 제품과 브랜드에는 그만의 철학과 고유의 색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가구는 실용성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집이라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하나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가구, 그곳에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보세요. 세월을 더할수록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특별함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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