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시아 청담동 매장에는 일반 주얼리 브랜드 매장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공간, 바로 매장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주얼리 ‘공방’입니다. 하나라도 더 진열해 보여주기 바쁜 이 시대에, 우리가 작지 않은 규모의 자체 공방을 운영하는 이유를 정리해 드립니다.
공방, 오르시아 그 자체.
주얼리 공방은 오르시아의 브랜드 그 자체를 대변합니다. 오르시아는 그저 보기에만 예쁜 주얼리, 웨딩밴드를 안내하고 판매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영원히 함께 할 상징 속에 그 이야기를 담아 드립니다. 이 과정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공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귀소본능 (歸巢本能, homing instinct)
한영진 대표 개인의 ’귀소본능‘ 발현이기도 합니다. 오르시아의 전신, ‘영진사’는 1974년 종로구 예지동에서 작은 반지 공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공방은 오르시아의 한대표와 오르시아와 함께하는 장인분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친숙한, 오감이 움직이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얻게 되는 안정감과 편안함은 오롯이 제품의 높은 완성도로 귀결됩니다.
마치, ‘오픈 키친’.
주얼리 업계에는 생소하지만, 이종 분야로 시야를 넓히면 생소한 개념은 아닙니다. 최근 식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픈 키친’과 비슷합니다. 웬만한 경험과 자신감이 없으면 배치하기, 유지하기 쉽지 않은 포석입니다. 우리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오르시아라면, 아니 오르시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에 방문하시면, 반드시 공방을 둘러보세요. 평생을 함께 할 내 웨딩밴드(주얼리)에 담기 게 될 다양한 재료와 소재를 확인하고, 만드는 사람들,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
논현동에서 국내 최대 주얼리 하우스를 운영했던 오르시아. 당시에도 고민은 같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이야기, 고객의 의미와 가치를 잘 담아낼 수 있을까. 커다란 공간을 공방으로 전환시키고자 했던 아이디어는 이런 우리의 진심을 표현하는 과감한 도전이자 실천이었습니다.
믿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
주변에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며, 우려 섞인 걱정도 많았습니다.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자체 공방을 통해 우리의 진심을 전하고, 그 마음을 통해 여러분에게 믿음을 심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오랜 시간 그 약속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우리에게 공방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49% + 51%.
오르시아는 늘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노력은 49% 밖에 채울 수 없다고. 나머지 51%는 고객님께서 채워주셔야 합니다. 웨딩밴드(주얼리)는 결국 사용자가 제품을 이해하고 온전히 착용, 사용했을 때 그 가치가 발현됩니다. 우리는 고객님들이 만드는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내가 사용할 웨딩밴드의 잉태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좋은 작업 환경 제공.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장인분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공장의 환경은 대부분 열악합니다. 작업 환경 주변에 위험 요소도 많아 산업 재해에도 취약한 편입니다. 오르시아는 웨딩밴드(주얼리) 공방을 배치하고 운영/관리함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더 나은 환경에서 호흡 할 수 있게 합니다.
그야말로, 오르시아스러움.
공방은 언제나 말끔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작업 도구들 역시 장인들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씩 사용한 도구들이기에 손 때도 깊게 베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방‘. 어떻게 보면 청담동 주얼리 하우스라는 명칭과 어울리지 않는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오르시아스러움’으로 규정합니다. 고객이 머무는 공간은 정갈하고 우아하지만, 그 정갈함과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치열한 노력이 응축된 공간입니다. 또 오르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이기도 한 공간.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공방’을 둘러보세요. 우리의 지난 50년과 현재의 생각, 진심 그리고 믿음까지 모든 게 한 공간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