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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치 미술관 그리고 스피닝 링, 웨딩밴드 ‘스토아’

조형적 단순함에서 오는 정적인 느낌과 밴드를 수놓은 다이아몬드의 화려함을 지닌 스토아.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다수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미술관 중 하나인 우피치 국립 미술관은 아르노 강에 이르는 회랑의 벽면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바로 오늘 웨딩밴드 스토아의 모티브가 된 건축양식인 스토아입니다. 조형적 단순함에서 오는 정적인 느낌과 밴드를 수놓은 다이아몬드의 화려함을 동시에 지닌, 역설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웨딩밴드 스토아를 소개합니다.

우피치-미술관-웨딩밴드-스토아

@우피치 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 uffizigalleries

1. 웨딩밴드 스토아(Stoa) ​

중세의 마지막을 알리는 르네상스 운동의 시작. 그 중심에 피렌체가 있습니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상지라 할 만큼 문화와 예술 부흥의 본거지였습니다. ​

그만큼 피렌체에서는 다양한 작품과 건축을 통해 르네상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이전의 정적인 중세와 르네상스 이후 문화 부흥의 찬란함의 대조적인 모습을 웨딩밴드 스토아에 역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

우피치 미술관의 회랑을 이루는 좌우 건축물의 벽면에 두른 코니스(cornice)와 기둥은 웨딩밴드 스토아에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모티브가 된 우피치 미술관의 조형미와 반복되는 유닛의 리듬감은 역설적이지만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 ​

2. 우피치 미술관에 살아 숨 쉬는 피렌체의 역사

피렌체는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입니다. 이미 피렌체에서 보고 듣고 느낀 많은 것들이 웨딩밴드 디자인에 옮겨졌고, 또 아직 진행 중이죠. 오늘 소개하는 웨딩밴드 스토아는 피렌체 문화 부흥을 이끌었던 메디치 가문의 집무실인 우피치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우피치는 이탈리아어로 ‘집무실’이라는 뜻입니다. 맞습니다. 이 건물은 본래 메디치 가문의 집무실 용도로 지어졌습니다. ​

하지만 메디치 가문은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 기록들을 보관하기 위해 우피치 3층 공간을 할애했습니다. 지금은 국립 미술관으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만 처음 시작은 한 가문의 미술작품 컬렉션으로 시작된 겁니다.

우피치-미술관-피렌체의-역사

@우피치 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 uffizigalleries

우피치 미술관에서 많은 작품을 감상 후 아르노 강으로 이르는 지점에 두 건물 사이로 난 회랑(쉽게 말해 복도와 같이 좁고 긴 공간)은 단순히 아르노 강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촘촘히 반복된 기둥의 조형 구조와 층과 층 사이를 나누는 코니스(cornice)는 누가 봐도 ‘그냥’ 만들어낸 건축 디자인이 아니었습니다. ​

이 건축 양식은 고대 그리스 신전에서 볼 수 있는 스토아 양식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느낀 ‘안정감’을 웨딩밴드 스토아에 고스란히 녹여냈죠. 그리고 단순히 디자인만 반영할 게 아니라 그들의 새로운 양식에의 도전정신을 웨딩밴드 디자인에도 시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로 ‘스피닝 링(회전 반지)’입니다. ​

스피닝 링은 비교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찾은 건 스피닝 링 작업을 콜라보레이션 해 줄 수 있는 홍콩 현지 주얼리 업체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공방 작업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홍콩 주얼리 현지 업체에 기술력을 의뢰해 밴드 본체 중앙이 돌아가는 스피닝 링인 웨딩밴드 스토아가 제작되었습니다. ​

고대-그리스-신전-스토아-양식

3. 피렌체를 예술의 도시로 이끈 ‘메디치 가문’ ​

피렌체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메디치 가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우피치 미술관을 말하려면 메디치 가문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우피치 미술관이 바로 메디치 가문의 집무실 겸 기록보관소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1세가 대공으로 자리 잡으며 우피치는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아들에게 권력이 넘어갔을 때, 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우피치 궁이 아직 존재할 만큼 그 당시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

메디치 가문이 특별한 점은 예술에 관심이 깊고 또 예술인을 후원하는 활동들을 지속했다는 겁니다. 우리에겐 이미 유명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메디치 가문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습니다. 현존하는 그들의 예술 작품이 메디치 가문에 의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메디치 가문은 뛰어난 자금력으로 은행을 설립해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한창 교황청이 로마와 아비뇽으로 분열되어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교황이 된 요한 23세가 결국 폐위를 맞이하게 되며 설상가상 전 교황을 살해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돼 거액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요한 23세는 메디치 은행의 장기 고객 중 한 명이었는데요. 이때, 메디치 가문은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막대한 금액의 벌금을 대신 지불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신용과 의리의 상징”이 된 메디치 은행은 유럽 명문 귀족들과 교황의 주거래 은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번성했던 메디치 가문의 몰락은 안타깝게도 후세를 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혈통인 안나 마리아 루이사는 대단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피렌체의 문화와 예술을 이어가기 위해 가문이 소장했던 모든 예술작품을 모두 시에 기증하고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한 거죠. 대신, 조건은 피렌체 밖으로 작품을 반출하지 말 것.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꼭 피렌체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메디치 가문의 몰락 이후 우피치는 미술관이 되어 이탈리아 통일 후 국립 미술관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예술과 문화를 사랑했던 메디치 가문이 만들어 낸 피렌체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우피치 미술관 소장 @우피치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4. 오르시아 x 스토아 ​

웨딩밴드 스토아를 처음 마주하면 마치 신전의 기둥과도 같은 직선의 밴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반지 위아래 가장 자리에 밴드를 둘러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빛을 받아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문화 부흥의 역설적인 피렌체 분위기를 담아낸 것인데요. ​

우피치 미술관 회랑을 이루는 양 건물의 외벽의 반복되는 느낌을 역동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밴드 중앙이 매끄럽게 회전하는 스피닝 링(회전 반지)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밴드에 비해 스피닝 링은 공정의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피할 수 없고요. 하지만 그 모든 걸 인정하고서라도 스피닝 링의 아름다움은 말로는 다 할 수 없습니다. ​

공정에서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홍콩 주얼리 페어에서 접촉했던 현지 주얼리 업체를 찾게 됩니다. 우리의 디자인을 충분히 설명하고 제작에 들어갔죠. 그래서 제품에 대한 모든 as 역시 현지 홍콩 현지 업체에서 진행됩니다. ​

남녀 밴드 동일하게 구성된 젠더리스 디자인으로 커플링의 느낌의 데일리 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고객님들께도 적합합니다. ​

5. 웨딩밴드 스토아 자세히 보기 ​

Point 1. 하나의 유닛 구조를 가지고 반복되는 밴드 형태로 화려한 보석 세팅임에도 조형적으로 단순한 역설적인 디자인

웨딩밴드-스토아-자세히-보기

Point 2. 모티브에서 느껴지는 건축적인 조형요소를 최대한 직관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반복적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회전 반지로 제작. 국내에서 제작 시 발생하는 경제적인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제작 업체에 디자인 의뢰 후 제작

모티브에서-느껴지는-건축적인-조형요소

스토아 by ORSIA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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