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밴드라 하면 보통 환형태의 밴드에 보석이 올려진 반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환의 단면, 보석의 세팅 방법 등에 따라 미세하게 그 형태가 나뉩니다. 평생의 소장 가치가 있는 여러분의 웨딩밴드 선택을 위해, 오르시아가 형태에 따른 웨딩밴드의 분류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작은 디테일로 인해 나에게 맞는 착용감, 그리고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웨딩밴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웨딩밴드의 분류 #단면
기본적으로 단면의 형태에 따라 웨딩밴드를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로 평반지와 환반지입니다. 평반지와 환반지는 웨딩밴드 디자인을 제도할 때, 삼면도와 투시도를 통해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투시도를 보면 구분이 명확해 집니다.
(1) 삼면도를 이용한 구분
삼면도는 말 그대로 세 면에서 몬 모습을 그린 도면입니다. 정면(Top), 평면(Side), 그리고 측면(End). 평면을 제외한 정면, 측면의 모습에서 차이가 드러나는데 아래 삼면도의 예시를 보시면 그 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올 어바웃 주얼리’ (저자:안동연)
(2) 투시도를 이용한 구분
투시도는 원근법에 따라 물체를 있는 그대로 그린 도안이라고 생각하시면 그 이해가 쉽습니다. 투시도를 통하면 평반지와 환반지의 경계가 더 명확해 지는데, 육안으로 확인되는 평반지는 밴드 단면이 평평하고, 환반지는 둥근 모습입니다.
웨딩밴드의 분류 #난집(setting)
난집이란 금속인 밴드에 보석을 고정하는 걸 말합니다. 서로 다른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두 구성품을 결합하기 위해서는 기계적인 결합이 필요한데, 그 기계적 결합이 지금 말하고자 하는 보석 세팅 방법의 종류입니다. 주얼리 업계에서 쓰이는 세팅 방법 몇 가지가 있지만 디자이너들에 의해 다양한 세팅 방법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1)프롱세팅(Prong setting)
프롱세팅은 오르시아 프로포즈링을 상징하는 세팅 방법입니다. 고양이의 뾰족한 발톱 모양이 보석을 잡아주는 형태의 세팅으로, 난발이라고도 불립니다. 보석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난발의 개수가 달라지는데, 보통 2발, 3발, 4발, 6발로 세팅됩니다. 세팅 방식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이 프롱세팅의 경우 보석이 가장 빛나 보이는 세팅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발 때문에 머리카락이 걸리는 등 실용적인 면은 다소 떨어집니다. 그래서 특별한 날 착용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에 주로 이용되는 세팅 방법입니다.
(2)베즐세팅(Bezzle setting)
‘비스듬히 자른 가장자리’라는 뜻으로, 튜브 세팅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반투명, 불투명 보석을 세팅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난발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석이 가려지는 방식이기에 보석이 작아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난발이 없는 형태에서 오는 실용적 착용이 장점입니다.
(3)파베세팅(Pave setting)
아름다운 파베세팅의 결과물을 낳기 위해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얼마 전 소개된 오르시아 첼람제에 이 파베세팅과 앞으로 언급 될 레일 세팅이 적용되었습니다. 파베세팅은 금속물에 작은 멜리 조각의 보석을 올리는 방식으로, 공방에서도 주로 전문 세팅 업체에 의뢰할 만큼 그 공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 내 공방에서는 밴드의 제작에서 중요도가 높은 세팅을 숙련된 장인분들에 의해 소화되고 있습니다.
(4)채널세팅(Channel setting)
보통 바게트(직사각형) 보석이나 작은 라운드 보석을 세팅할 때 쓰이는 방식으로, 오르시아 첼람제, 쿠스코 제품에서 채널 세팅의 정교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난발 없이 금속의 가장자리 테 부분을 이용해 세팅하며 단순한 느낌의 세팅 방식입니다.
이 외에 인비져블 세팅, 플러쉬 세팅, 콜렛 세팅 등의 난집 방식이 존재합니다. 더 다양하고 정교한 보석 세팅 방식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 내 공방에서 전 제작 과정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웨딩밴드 매장에 공방을 배치한 이유)
또 다른 분류 #컷팅(Cutting)
웨딩밴드 형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아니지만, 웨딩밴드 전체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컷팅의 종류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채굴 직후의 다이아몬드는 그저 광물 그 자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탄소 덩어리의 광물인 다이아몬드의 몸값에 영향을 미치는 건 바로 컷팅 형태. 다이아몬드 원석은 컷팅을 통해 영롱한 빛을 발산하는 보석으로 재탄생합니다. 다이아몬드 컷팅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 중 오르시아 다이아몬드 웨딩밴드 제작에 활용된 대표적인 컷팅 방식 몇 가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1)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Round Brilliant Cut)
다이아몬드 컷팅의 정석이자 베이직인 방식입니다. 완벽한 구형에 가까운 컷팅으로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다이아몬드 컷팅입니다.
(2) 프린세스 컷(Princess Cut)
보통 스퀘어(정사각) 형태의 다이아몬드 컷으로 20세기 후반, 모던하고 세련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면서 팬시 컷 중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팬시 컷이란? 라운드 컷 이외의 모든 컷 형태를 말합니다.
(3) 페어 컷(Pear Cut)
물방울 모양 컷으로, 오르시아 웨딩밴드 ‘PROP 114’의 모티브가 된 Toi et Moi에 활용된 컷팅 방식입니다. 국내에서 웨딩밴드로 인기가 많진 않지만,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보통 메인 다이아몬드의 보조 역할을 하는 서브 다이아몬드에 많이 사용됩니다.
(4) 쿠션 컷(Cushion Cut)
이름 그대로 쿠션을 연상케 하는 쿠션 컷. 라운드와 스퀘어의 혼합된 형태의 컷입니다. 라운드 컷과 스퀘어 컷의 장점을 잘 살린 방식으로 클래식함을 담고 싶을 때 많이 활용됩니다. 이 역시 오르시아 웨딩밴드 ‘PROP 114’ 여성 밴드에 활용된 컷팅으로, 함께 사용된 남성밴드의 에메랄드 컷과 모양은 다르지만 컷의 수가 같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5) 에메랄드 컷(Emerald Cut)
직사각형 모양에 층마다 컷팅된 방식으로, 많은 면수를 가지고 있어 광채는 좋지 않으나, 그만큼 순수한 느낌을 간직한 컷입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원석의 높은 퀄리티가 더욱 강조되는 컷입니다.
에메랄드 컷으로 제작된 오르시아 ‘PROP114’ 남성밴드
이 외에도 아셔컷, 하트컷,레기언트 컷 등이 있습니다.
웨딩밴드의 형태를 만드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에서는 매주 디자이너와 장인들의 회의를 통해 새로운 형태와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여러 형태의 조합과 새로운 기술력의 고안으로 여러분께 아름답고 착용감 좋은 오르시아만의 웨딩밴드를 선보이겠습니다.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에 방문하시면 더 많은 제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