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이자, 자연을 담는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철학. 자연의 유기성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담은 웨딩밴드. 오르시아 구엘(Guall)입니다.
1. 웨딩밴드 구엘(Guell by 오르시아)
오르시아의 웨딩밴드 구엘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건축가인 가우디의 철학을 담았습니다. 몇 해 전 가우디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며 방문했던 구엘공원의 자연 친화적 건축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유럽 도시 중 한 곳인 바르셀로나. 그곳은 가우디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 곳곳에 가우디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들이 즐비한 까닭입니다. 까사 성당,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가우디의 건축물들. “가우디를 만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자연은 어느 것 하나 혼자인 게 없습니다. 물과 바람과 햇살, 토양이 주는 풍부함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결혼도 마찬가지. 그와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인 사이가 됩니다. 내 운명의 상대는 태어날 때부터 보이지 않는 빨간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 들어보셨을까요? 우스갯소리이지만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나와 그의 시작.
스페인 바르셀로나 야경
2. 구엘공원에서의 영감. 오르시아 구엘(Guell)에 담기다.
햇수로는 8년 정도 된 듯합니다.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온 지. 디자이너에게 여행은 숨과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많은 곳을 보고 느끼고, 또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는 것들이 많거든요.
사실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 작품을 보러 간다라는 명분이 확실했습니다. 가우디는 건축가이지만 발명가이기도 했고, 저처럼 그림을 그리며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인물책에 나오는 다른 거장들에 비해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대는 다를지라도 같은 20세기를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일까요? 제가 억지로 찾은 연결고리이긴 하지만, 가우디의 건축 양식이 아직까지도 우리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걸 보면 아마도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다른 분들도 함께 느끼실 거라 생각됩니다.
바르셀로나 라 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 구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구엘공원으로 진입하면서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바로 벤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소위 포토존이었습니다. 알록달록 작은 타일들이 좁은 틈에 콕콕 박혀 하나의 색을 내는 모자이크 같다고 할까요? 이 작은 것들 마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색깔을 내고 있었습니다. 가우디는 이 벤치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앉음과 동시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인체공학이라는 말이 생긴지도 오래지 않았는데 가우디는 110년 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반지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볼까? 보기에만 예쁜 반지가 아니라 내 손에 착 감기는 자연스러움으로. 단순히 원이라서, 곡선이라서가 아니라 반지를 착용하며 항상 거슬리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디자인으로 해결해 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에게 꼭 맞는 반지로. 그렇게 자연을 닮은 오르시아 웨딩밴드 구엘(Guall)은 시작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3.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와 구엘 공원 이야기
가우디는 스페인 타라고나 레우스라는 작은 동네에서 태어납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약골이었다 합니다.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말이죠. 그런 그는 공부에도, 운동에도 소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너무 사랑했던 가우디. 항상 나무, 풀, 곤충들을 관찰했고 나아가 어른이 되어서는 자연의 기능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가우디의 자연 친화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의 건축물은 아마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던 듯합니다.
가우디도 처음부터 이렇게 큰 공사를 수주받은 건 아니었습니다. 상가를 수리해 주는 일에 지나지 않았던 그의 일이 대성당으로 옮겨 가기에는 그의 후원자 에우세비 구엘의 역할이 컸습니다. 에우세비 구엘은 당시 스페인의 백작으로 사교 모임으로 알게 된 가우디의 능력을 높게 사, 그의 오랜 꿈인 전원도시 공사를 맡기게 됩니다.
구엘은 오래 전 영국을 여행하며 전원도시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당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바르셀로나 산기슭의 땅을 사들여 60여 채의 전원주택을 지을 꿈을 키웁니다. 하지만 전부 돌 뿐인 산기슭은 도시와의 접근성도 좋지 않았고, 더군다나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았죠. 결국 1914년 마무리된 이곳에는 가우디, 구엘, 그리고 그의 변호사 딱 세 명의 집만 지어진 채로 방치됩니다. 구엘이 죽고 바르셀로나 시의회에서 부지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하는데, 이곳이 바로 지금의 구엘공원입니다.
4. 오르시아 X 구엘(Guell)
앞서 말씀드렸듯이 오르시아 구엘(Guell)에는 가우디의 건축철학이 담겼습니다. 인간의 직선이 아닌 신의 곡선을 담았죠. 건축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자 자연의 일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르시아 구엘은 곡선으로 말미암아 손가락에 자연스럽게 얹어지는 디자인을 구현해 냈습니다.
이처럼 웨딩밴드 구엘은 부드러운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착용 시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실루엣만 곡선인 반지가 아니라, 반지 표면과 그 표면이 맞닿는 부분을 곡선으로 표현해 입체감을 살려 풍부한 입체감과 매끄러운 볼륨감을 드러냅니다.
가파른 산등성이를 깎아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양에 덧대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구엘공원의 기둥 쉐입을 표현한 주얼리로, 손가락 사이 기울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반지를 끼는 분들이라면 느끼실 테지만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의 높낮이 차이에서 오는 기울기 때문에 반지가 항상 왼쪽으로 기울어짐을 경험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반면, 오르시아 구엘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흐르는 디자인을 통해 반지가 평형을 이루는 시각적인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심미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오르시아의 기술력을 통해서만 구현 가능한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더해 남녀 밴드 모두 화이트 멜리 다이아몬드를 유선형으로 배치해 모던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통해 웨딩밴드 구엘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5. 웨딩밴드 구엘(Guell) 자세히 보기
Point 1. 부드러운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디자인. (착용 시 손가락의 모양에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느낌)
Point 2. 가파른 산등성이를 깎아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양에 덧대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구엘 공원의 기둥 쉐입을 주얼리로 표현
Point 3. 단순히 실루엣만 곡선이 아닌 반지의 표면과, 그 표면이 맞닿는 부분을 곡선으로 표현해 입체감을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