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TOP5

올바른 다이아몬드 상식, 정보

2023-12-05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는? 이 단순한 대화에서 준비를 시작한 이번 글. 자료를 찾다가 머리만 더 어수선했습니다. 같은 다이아몬드로 보이는데 가격과 크기, 명칭이 조금씩 다랐기 때문.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가치 높은 보석들은 대부분 경매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경매를 언제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누가 언제 정리해서 배포했는지에 따라 표현이 조금달랐습니다. 그래서 기획 방향을 조금 선회했습니다. 현존하는 다이아몬드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들의 라인업을 소개해 드리고, 그 종류와 가격선을 정돈해 드립니다.

어수선한 정보 속 오르시아가 2023년 11월 기준 가장 올바른 다이아몬드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가치 높은 다이아몬드 순서

레드와 핑크, 그리고 블루

다이아몬드는 원래 투명한 색을 띕니다. 하지만, 생성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순물들이 섞이게 되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아는 ‘유색’ 다이아몬드가 탄생되게 됩니다. 유색 다이아몬드는 컬러에 따라 다른 가치를 지닙니다. 가치가 가장 높은 3가지를 꼽자면 3위가 레드 다이아몬드, 2위가 핑크 다이아몬드, 그리고 대망의 1위는 블루 다이아몬드 순으로 정리됩니다.

핑크&블루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중 가장 가치가 높은 1위와 2위 핑크&블루 다이아몬드. 아래 소개해 드릴 가장 가치가 높은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TOP4 역시 모두 이 핑크와 블루 다이아몬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가격 기준은 참고한 기사의 발행 시점 가격을 한화 기준으로 재정리했습니다. 현재 가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더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

(59.60캐럿 / 7,120만 달러 / 한화 기준 약 950억 원)

2017년, 엄청난 크기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얼리 경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려 7,120만 달러(당시 한화 약 800억 원)에 팔렸죠. 정확히는 2017년 4월 5일, 소더비 경매에서 홍콩 최대 보석상이 낙찰받았습니다. 타원형 모양의 이 핑크 다이아몬드는 이전에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로 알려져 있던 ‘오펜하이머 블루 다이아몬드'(아래)를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참고로 핑크 다이아몬드는 2013년, 8,300만 달러 낙찰되었던 기록이 있지만 당시 낙찰자가 낙찰 대금을 지출하지 않아 취소되었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름은 ‘더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입니다. 미국 보석학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흠 없고 크고 화려한 최고 등급의 다이아몬드”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드 비어스 광산에서 채굴되고, 이스라엘 억만장자 베니 스타인메츠가 소유한 스타인메츠 다이아몬즈에서 2년에 걸쳐 연마되었습니다. 대중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03년, 모나코였습니다.

윌리엄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

(11.15캐럿 / 5,770만 달러 / 한화 기준 약 822억 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핑크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윌리엄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입니다. 2022년 10월 진행된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5,770만 달러에 낙찰되었죠.(약 822억 원) 크기는 11.15캐럿입니다. 크기로만 보면 세계에 존재하는 세 개의 대형 핑크 다이아몬드 중 하나. 이름은 쿠션형 다이아몬드의 특징을 살려 ‘윌리엄 핑크 스타’라는 이름이 붙여 졌습니다.

위 소개한 ‘더 핑크 스타’와 더불어 핑크색을 띄는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귀한 보석으로 손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1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는 더욱 드물죠. 다른 컬러와 달리 핑크색을 내는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핑크 다이아몬드의 희귀성을 더 높이는 부분입니다.

윌리엄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의 낙찰자는 미국 플로리다의 한 익명 구매자로 밝혀졌습니다. 최초 예상 낙찰가의 두 배 이상인 가격으로 경매에 참여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죠.

오펜하이머 블루 다이아몬드

(14.62캐럿 / 약 5,750만 달러 / 한화 기준 약 733억 원)

2016년 5월, 경매 역사상 가장 크고 아름다운 ‘오펜하이머 블루’ 다이아몬드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14.62캐럿의 직사각형 절단 다이아몬드가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5천7백50만 달러에 낙찰되었죠. 이는 작년 11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소더비 경매를 통해 판매된 12.03캐럿의 ‘블루문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가격입니다. 오펜하이머 블루는 VVS1 등급의 투명도를 가졌습니다. 베르두라의 ‘에잇 블레이드’ 플래티넘 주얼리에 세팅되어 있죠. 이 다이아몬드는 한때 다이아몬드 전문가 필립 오펜하이머가 소유했었고, 그는 드비어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공급 산업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힙니다.

드비어스 컬리넌 블루 다이아몬드

(15.10캐럿 / 약 5,750만 달러 / 한화 기준 약 732억 원)

지난 해, 소더비 경매에 큰 화제 거리가 있었다면 바로 이 ‘드비어스 컬리넌 블루’ 다이아몬드의 경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서 731억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CNN에 따르면, 글로벌 경매사 소더비는 홍콩에서 15.10캐럿의 데 비어스 컬리넌 블루 다이아몬드가 4억5092만5천 홍콩 달러(경매 당시 한화 약 731억8512만 원)에 낙찰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작년 남아프리카 컬리넌 광산에서 발견된 보석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블루 다이아몬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미국 감정기관 GIA로부터 ‘팬시 비비드 블루’ 등급을 받아 무결점의 매끄러운 표면을 인정받기도 했죠. 상위 1% 내 컬러의 다이아몬드 품질 등급도 받았습니다.

소더비의 패티 웡 아시아 회장은 비어스 컬리넌 블루가 매우 희귀한 보석임을 강조하며, “이는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보석.”, “지금까지 본 블루 다이아몬드 중에서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참고 기사1 : ‘세계최대’ 핑크 다이아몬드…669억원 호가

참고 기사2 : 세계서 2번째로 비싼 ‘핑크 다이아’, 822억원 낙찰

참고 기사3 : 오펜하이머 블루 5,750만 달러에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