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물, 다이아몬드 반지 상담을 다니다 보면 처음보는 서류(?)를 만나게 되실 거예요. 바로 다이아몬드 감정서 입니다. 비슷한 이름의 ‘감별서’라는 문서도 등장합니다. 대개 ‘정품이라는 소리인가 보다.’라고 가볍게 넘기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종류의 증서이냐에 따라서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최소한 분류는 알아야 각각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죠. 결혼 반지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를 꼭 참고해 두세요.
‘다이아몬드 감정서’에 대하여
‘감별서’와의 차이
감정서는 보석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가치를 판단하는 등급을 표기하는 증서입니다. 보통 4C 등급(캐럿 중량, 컬러, 투명도, 컷), 프로포션, 피니쉬 등의 기준으로 동일한 감정 체계로 감정서를 발행됩니다.
그런데 간혹 감정서가 아닌 ‘감별서’라는 이름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감별서는 ‘이 보석의 종류가 무엇인지’ 감별한 증서를 말합니다. 또 그 보석이 천연 보석인지, 만들어진 합성 보석인지까지 포함되어 있죠. 말 그대로 감별서는 이게 온전한 다이아몬드인지 감별한 증서를 의미합니다. 천연 다이아몬드가 맞다면 이후 세부적인 기준을 통해 등급을 매기는 증서가 바로 ‘감정서’.
그렇다면 감별서만 가진 다이아몬드는 모두 낮은 등급의 다이아몬드일까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감정이 가능한 다이아몬드의 캐럿이 정해져 있습니다. 해당 캐럿에 미치지 못하는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감정서가 아닌 감별서가 발행되기에 반드시 등급이 낮아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이아몬드 감정서와 감별서에 차이가 있듯 다이아몬드의 감정서마다 차이도 존재합니다. 등급이 같더라도 어떤 감정원에서 감정했는지에 따라 가치, 가격이 달라집니다. 다이아몬드 감정서를 발행하는 기관으로는 GIA , 우신보석감정원, 현대 , VGI가 대표적입니다.
1. GIA (국제 다이아몬드 감정서)
GIA는 미국의 대표적인 감정원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보석 감정기관입니다. 보석의 가치를 감정하는 기준인 4C라는 기준을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감정원이면서 감정 교육기관으로도 알려진 기관. 국제적인 감정원이기 때문에 GIA의 다이아몬드 감정서 는 전 세계 어디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GIA에서 감정을 받은 경우, 감정서가 없어져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거들면에 ‘Report Number’가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GIA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이 보석의 감정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GIA 다이아몬드는 우수한 ‘컷팅’으로도 유명합니다. 컬러와 투명도 등급이 동일하더라도 컷팅 등급이 우수한 다이아몬드는 뛰어난 광채로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효과를 지닙니다. 명품 브랜드에서 되도록 GIA 다이아몬드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2. 우신보석감정원 (국내 다이아몬드 감정서)
우신보석감정원은 국내 최초이자, 대한민국의 가장 대중적이고 공신력 있는 감정원입니다.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특히, 결혼 예물을 알아보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들어보셨을 이름입니다. 우신 다이아몬드의 경우 국내에 찾는 사람이 많아 환금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신 다이아몬드 거들면에도 리포트 넘버(Report Number)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감정서를 분실한 경우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하죠.
3. 현대보석감정원과 VGI의 다이아몬드 감정서
결혼반지나 예물을 선택할 때 예산을 정하고 고르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정해진 예산안에서 선택을 해야 하기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분들도 계신데요. 이런 경우 현대보석감정원과 VGI의 다이아몬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등급의 다이아몬드라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재판매시 시장의 평가입니다. GIA나 우신보석감정원에 비해 시장 평가 가치가 낮은 편이니 이 점 참고하세요. 다만, 결혼 예물은 일반적으로 재테크나 재산의 목적이 아닌 평생을 함께하는 약속의 증표입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다이아몬드 구입을 원하신다면 이 선택지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감정서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비교가 되시나요 ?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 무엇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니즈에 맞게 감정서를 선택하시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