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 미니멀리즘이 대세인 시대. 우리 말로는 ‘여백의 미’라고 하죠.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반지를 소개합니다. 오르시아 웨딩밴드 한울. 이 반지는 백자의 깨끗함, 순순함을 모티브로 전통 가락지 형태의 웨딩밴드입니다.
1. 오르시아 웨딩밴드 한울
오르시아 웨딩밴드 한울은 일본 4C’s사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플래티넘 라인 중 하나입니다. 먼저 소개되었던 꼬리별, 다올과 함께 전통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웨딩밴드죠.
한울 역시 K-주얼리의 세계화라는 한영진 대표님의 기조 아래 제작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나 한울은 한국 전통의 여백의 미를 아주 잘 구현해낸 제품이라 자부합니다. 웨딩밴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세팅을 과감히 배제하고 마치 우리나라 전통 혼인 반지인 가락지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녀밴드 모두에서 동일한 디자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르시아 웨딩밴드 한울을 통해 완벽히 하나된 결혼생활을 만들어 가시길 소망합니다.
2. 백자에서의 모티브
4C’s사와의 협업 결정으로 제 마음은 바빠졌습니다.
“K-주얼리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모티브는 뭘까?”
그러다 백자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게 된 리움 미술관. 우리나라 사람들이 백자에 이렇게도 관심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박물관들을 돌며 화려한 고려청자에 눈길을 빼앗긴 적은 많았지만, 백자 하나만을 위한 전시회를 가니 무언가 편안함이 느껴지더군요. 사람들은 왜 이토록 백자에 열광할까?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우윳빛의 백자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저만의 결론. 현대 사회는 매우 바쁘고 복잡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넘치는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죠. 알게 모르게 많은 피로감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백자는 마치 ‘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더욱이 인위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곡선은 마음의 평화까지 안겨주죠.
가장 한국적인 모티브를 또 하나 찾았다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이 느낌을 있는 그대로 스케치해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인지 빠르게 완성된 디자인의 한울. 한울의 특징은 메인 다이아몬드는 물론, 부수적인 멜리 다이아몬드조차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한국 전통의 혼인반지인 가락지의 형태로 웨딩밴드 한울이 탄생했습니다.
3.여백의 미, 조선 백자 이야기
익히 조선 백자라고 알고 있는 한국의 백자는 고려 시대에도 존재했습니다. 다만, 화려한 고려청자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을 뿐이죠. 하지만 고려 말기 송나라 정요의 영향으로 조선에 이르러서는 백자가 수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흰 것을 숭상하던 명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려 청자도 마찬가지이지만, 백제 시대부터 우리나라의 도자기 기술은 다른 나라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 수준이었습니다. 백제시대에는 우리나라 도자기 장인들이 일본에 건너가 그 기술을 전해주기도 했으니까요. 임진왜란을 거쳐 백자를 만드는 기술은 또 한 번 일본에 전파되었고 지금의 일본 백자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백자가 유연한 곡선으로 아름다움을 자아내지만 완벽함을 고집하지는 않았습니다. 백색에 자연스러운 색체가 가미돼 대청색, 유백색 등을 드러내며 조금 더 자연스러움에 그 무게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백자는 그 특유의 소박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정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4. 오르시아 x 백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웨딩밴드 한울은 가락지의 형태를 띄며 남녀밴드 모두 동일한 디자인을 지닙니다. 다이아몬드 세팅 역시 과감히 배제했고요. 그래서 더욱 신경 쓴 부분은 바로 밴드의 완벽한 구 형태의 재현입니다.
보통의 반지들은 단조나 주조 형태로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람이 하는 일에는 아주 미세한 오차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 오차가 발생하는 일이 꼭 나쁘다거나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그것이 커스텀 제작 반지의 희소가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울은 달랐습니다. 오롯이 구 형태 하나인 밴드부분을 조금 더 정확하고 부드럽게 다듬을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바로 밀링이라고 하는 선반작업 방식입니다. 밀링은 통 금속을 기계로 오차없이 깎아내는 작업입니다. 어찌보면 주조하는 방식에 비해 소재의 소실도 수반되는 작업이기도 하기에 밀링작업을 통한 제품제작은 흔치 않습니다. 특히나 플래티넘과 18K를 혼합한 소재를 사용한 이번 플래티넘 웨딩밴드 라인에서는 조금 더 부담이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오르시아는 한울의 느낌을 고객님들께 오롯이 전달하고자 밀링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오르시아 청담하우스에서 한울을 착용해 보신 고객님들은 그 깔끔함과 아름다움, 심지어 영롱하기까지한 실물을 보고 감탄하시곤 한답니다.
이렇게 장인의 손끝을 통해 탄생하는 백자와 오로지 오르시아 장인들의 높은 기술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오르시아 웨딩밴드 제작과정은 꼭 닮아 있습니다.
5.웨딩밴드 한울 자세히 보기
Point 1. 메인 스톤이 없는 웨딩밴드로 맑고 깨끗한 백자의 모습을 담아낸 웨딩밴드
Point 2. 백자의 굽과 완만한 실루엣을 담아낸 웨딩밴드
Point 3. 오직 장인들의 높은 기술력을 통한 핸드메이드로 제작 가능. 진흙의 형태에서 장인의 손끝을 통해 만들어지는 백자와 오로지 오르시아 장인들의 높은 기술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오르시아 웨딩밴드 제작과정이 닮아있는 점을 설명할 수 있는 웨딩밴드
한울 by ORSIA (제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