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기하학적 느낌이 충만한 건축물이 있습니다. 바로 몬테성이라 불리는 카스텔 델 몬테입니다. 첫눈에 눈길을 사로잡는 건 화려함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사랑받는 건 심플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소박하고 단순한 팔각형의 건물이지만 그 안엔 수학적, 기하학적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죠.
오늘 소개할 웨딩밴드 몬테는 몬테성의 직선 요소를 담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디자인 요소로 인해 프리미엄 라인으로 분류되는 웨딩밴드입니다.
1. 웨딩밴드 몬테(Monte)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것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질리지 않는 매력이죠. 몬테성 역시 겉으로 보기엔 뚝뚝 끊어진 직선으로 둘러싸인 볼품없는 성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몬테성은 오랜 기간 풀리아주를 지켜오며 찾아주는 이들을 맞고 있죠.
세계적인 거장들이 모두 그러했듯이 결국은 본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단순한 건축물이지만 그 진가를 알고 찾아주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그동안의 오르시아의 경험과 노련한 기술력이 빚어낸 오르시아 몬테는 여러분께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2. 우연이라는 이름의 필연
웨딩밴드는 디자인 기획을 통해 모티브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그려낸 스케치가 제품으로 만들어진 걸 보면 마치 보물을 찾아낸 듯 신기하기만 한데요. 웨딩밴드 몬테가 딱 그런 제품입니다.
지난 여름휴가 친구들과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직장인으로 1년을 잘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여름휴가가 아닐까 싶을 만큼 저는 휴가 계획에 꽤나 진심입니다. 내로라하는 관광명소를 탐방할 계획을 세우고 맛집을 검색하며 한창 꿈에 부풀어 있었죠.
하지만 어디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가나요? 여행지에서 일정에 착오가 생겨 몇 시간을 때워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몬테성을 만나기 위한 필연이었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딱히 할 일이 없었던 지라 ‘이런 게 있는데 구경해 봐라’라는 현지인의 조언을 듣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맞습니다. 그곳이 바로 몬테성입니다.
처음엔 별다를 것 없어 보인 몬테성. 그동안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많이 보고 다녀서인지 눈길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자꾸만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투박해 보이는 팔각형의 외관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거든요. 호기심에 몬테성 내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몬테성 정중앙에 서서 위를 올려다보곤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팔각형에 한이 맺힌(?) 사람이 지은 건가? 싶을 정도로 딱 맞아떨어지는 팔각형의 공간으로 파란 하늘을 마주할 수 있었거든요.
넋을 놓고 몬테성을 돌아다니다 뇌리를 스치는 생각. 아, ‘결국은 본질이 살아남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구나’. 휴가지에서도 일 생각이라니 워커홀릭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스케치를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그리고 눈에 잘 담아온 몬테성을 심플함 그 자체로 표현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심플하고 본질에 가깝지만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래서 생각을 전환해 봤죠. 오히려 프리미엄 라인으로 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요.
그렇게 팔각형의 기하학적 요소는 살리면서 오르시아의 집약된 기술력을 투영한 프리미엄 벨라인 웨딩밴드 몬테가 탄생했죠. 벨라인 웨딩밴드는 딱 50쌍의 한전수량만 판매하고 단종되는 디자인 라인입니다. 제작이 까다롭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오르시아의 많은 공수가 들어가지만 한정수량으로 여러분과 그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3. 몬테성은 프리드리히 2세의 르네상스
몬테성은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안드리아 부근에 위치한 중세 시대 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을 기획한 사람은 바로 프리드리히 2세왕이죠. 그는 문화를 중시하고 언어에 능통했으며 천문학, 수학, 과학 등 여러 방면에도 조예가 깊었습니다. 몬테성은 이런 프리드리히 2세의 문화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교하게 계산된 팔각형의 본체와 8개의 각에 자리 잡은 팔각형 기둥은 단순히 설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하학에 조예가 깊었던 프리드리히 2세의 계획된 건축이었던 거죠.
결국 이 진가를 인정받아 1996년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1유로 센트 주화 앞면에 등장하기도 하고요.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중세 성채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탈리아 1유로 센트에 새겨진 몬테성과 내부 평면도 @위키백과
4. 오르시아 x 몬테
웨딩밴드 몬테는 직선 디테일이 특징입니다. 몬테성의 팔각형을 이루는 선분이 직관적으로 보이죠. 단순해 보이지만 그 단순함에서 오는 매력적인 요소를 웨딩밴드에 담으려는 의도입니다. 초기 의도는 팔각형 모양의 밴드를 기획했지만 작은 바지 안에 팔각형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건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팔각형을 이루는 요소 중 ‘직선’을 특징적으로 사용했으며, 결과적으로 기하학적 요소가 두드러진 웨딩밴드 몬테가 탄생했습니다. 몬테는 벨라인 프리미엄 라인의 웨딩밴드로, 빛을 받아 산란하며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메인 다이아몬드가 있지만 밴드 전체를 돌려가며 two-way로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웨딩밴드 몬테를 눈여겨보고 계시다면 남성밴드와 여성밴드 디자인을 따로 두고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샘플 제품은 남녀 밴드가 따로 디자인되어 있지만 같은 디자인으로 시밀러한 커스텀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성밴드의 경우 두꺼운 느낌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라면 메인 다이아몬드 없이 멜리 다이아몬드로만 구성된 디자인을 추천드립니다. (*요청 시 스피닝링으로 제작 가능)
5. 웨딩밴드 몬테(Monte) 자세히 보기
Point 1. 팔각형의 탑과 팔각형의 석벽으로 이루어진 직선적이고 기하학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는 몬테성을 모티브로 팔각형 모티브의 웨딩밴드를 제작하려 했으나 크기가 작은 조형인 웨딩밴드에 표현하기에 무리가 있어 사각형의 직선 요소로 변경
Point 2. 메인 다이아몬드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돌려가며 투웨이로 착용이 가능. 고객 요청 시 가운데 부분이 회전되는 스피닝으로 제작 가능
몬테(Monte) by OR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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