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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시아가 장인정신 , 핸드메이드를 고집하는 이유

"누군가 불편함을 감수했을 때 더 나은 세상이 온다." 바로 오르시아의 철학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빠른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되도록 더 빠르고 쉬운, 편리한 방법을 찾는 데 몰두하는 세상이죠. 그런 와중에 우리 오르시아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시대에 역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

오르시아의 철학은 간단합니다. “누군가 불편함을 감수했을 때 더 나은 세상이 온다.”는 것. 얼핏 들으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에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과, 더 좋은 주얼리를 만들기 위해 기꺼이 고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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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합리적인 건 이런 것. ​

얼마 전 실제 있었던 일화입니다. 오르시아에 새로운 기계를 하나 들여왔어요. 종로에서 오랫동안 기계를 판매해 온 전문가분이 우리 회사에 오셨는데, 그분이 놀라셨습니다. 오르시아 직원들이 기계의 중심이 미세하게 틀어져 있는 걸 발견했거든요. 정말 작은 차이였습니다. ​

이런 작은 차이가 반지, 주얼리의 큰 차이를 만듭니다. 우리는 그게 곧 ‘끼는 사람이 느끼게 되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모두 같은 반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테일은 몇 개월, 몇 년 착용하다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이걸 아는 입장에서 이런 작은 차이를 어떻게 타협할 수 있겠나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우리는 이 기준을 지금도 고수하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이고요. ​

이런 접근 방식은 사실 오늘만 생각하면 제작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일까지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득인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공들여 완벽하게 만들면 나중에 수리비가 들지 않습니다. A/S가 필요 없게 되는 거죠. 저희도 추가로 시간이 들지 않아 이익입니다. 어차피 들어갈 비용, 시간이라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드는 게 당연히 합리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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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무거운 반지. ​

올해 금값이 많이 올랐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주얼리 업계에서는 금 소재를 경량화하는 것이 큰 화두였죠. 오르시아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무게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시장에서의 경쟁은 ‘가격’ 경쟁도 무시하지 못하는데, 그렇다고 오르시아가 가격을 올리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이 결정으로 오르시아 주얼리의 차별성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보면 중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반지 하나를 녹여서 종로의 어느 업체와 비교를 했더니, 반지 세 개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중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그걸 보고 오르시아 공방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반지가 한국에서 제일 무거울 걸요.” 어떤 면에서는 자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말이기도 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동반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여러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중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오르시아 청담 하우스에서 반지를 만지고 껴보면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

2025년 오르시아는 ‘디테일’입니다.

우리는 내년의 키워드로 ‘디테일’을 꺼내 들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모든 과정을 더욱 세세하게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죠.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결국은 더 나은 제품으로, 더 만족스러운 주얼리로 여러분께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사람의 진심으로 빚어 낸 주얼리는 끼는 사람 입장에서 크게 다른 완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앞서 이야기드렸듯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모든 것이 효율성을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방식이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이런 장인정신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더욱 필요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번거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 가치만큼은 불변의 진리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이 진심을 품고 오르시아는 앞으로도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2025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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